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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 버섯을 좋아하는 나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새송이 버섯 먹기란 쉽지 않다.
새송이 버섯이 한국보다 비싼 재료이기 때문에다.
팽이버섯은 쉽고 흔하고 볼 수 있다.
한국 같으면 그냥 밑동만 잘라서 먹는데, 여기는 물로 한번 씻어야 한다.
씻으니 부유물이 둥둥 뜨는 게 눈으로 보인다.
우리 집 밑 마트에서는 새송이 버섯 3-4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에 38000루피아다.
다행히 밑동이 깔끔하게 잘려있고 신선했다.
버섯의 윗 부분고 아랫부분은 나중에 카레 만들 때 쓰려고 따로 담아두었다.
나머지 예쁜 부분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칼집을 낸다.
칼집은 양면 모두 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깊게 자르면 안 된다.
버터를 녹여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앞 뒤로 천천히 구워주면 갈색 빛이 돌게 익는다.
어느 정도 두 면이 익으면 한편에 마늘을 넣어준다.
원래 쪽파를 넣어줘야 한다는데, 여기서는 쪽파를 구할 수 없어서 마늘만 넣어주었다.
쪽파를 넣어야 맛이 확 산다는데 너무 아쉬울 뿐이다.
그리고 다진 마늘에 간장, 굴소스, 설탕을 넣고 소스를 만든 후
버섯과 볶아주면서 맛술을 넣어주면 완성된다.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맛있다고 했다.
칼질이 서툴러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버섯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드니
색다르면서도 한껏 요리를 한 느낌이 들었다.
자주 먹을 레시피로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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