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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13

[자카르타 일기] 어지러운 인니생활 -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들의 tidak papa 하루에 하나 처리하면 잘 한 인니 생활인데어쩜 그렇게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건 하나도 없는지ㅋㅋ매번 당하지만 오늘도 또 당했다. 오늘은 거실에 조명이 나갔다.지난번에 미리 사둔 전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필립스로 사뒀는데 낱개로 사면 거의 만원 꼴이라 더 저렴한 4개 세트로 사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장이 높아서 내가 할 수 없다.로비 직원에게 연락해서 직원 좀 불러달라고 했다.직원이 와서 확인하더니 새로운 전구가 있냐고 묻는다. 그러더니 사다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사다리를 가져온 직원은 조명을 새로 갈았다. 그런데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러니 조명을 다시 떼더니 안쪽에 전선이 잘못된 것 같다며 전등 위 부분을 떼기 시작했다.전구 연결하는 위쪽의 부분을 눌러주고 다시 전구를 끼워 넣었.. 2024. 7. 22.
[자카르타 일상] 지코바 따라하기 요즘 저녁을 뭐 해 먹을지 고민하는게 일상이다.사실 몰이 옆에 있어서 사 먹어도 되는데, 진짜 맛이 없다.한국 음식이 고프기도 하고, 가끔 사먹는게 몸과 정신의 건강에 이롭다.음식 고르기를 실패하면 한 끼 식사가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그럴 때는 라면이나 끓여 먹는게 낫다. 그래도 매일 라면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가끔 삼겹살도 구워먹고, 국수도 해먹는다. 오늘은 지난번에 했던 닭요리를 해본다.사실 지코바 맛이라고 따라 했는데 지코바 맛은 하나도 나지 않는다.그런데 꽤 맛있다. 마트에서 뼈없는 다릿살을 샀다. 약 700그램에 5만루피아가 조금 넘는다. 둘이 먹지만, 모자란 것보다는 넉넉한 것이 좋기에 늘 넉넉하게 구입한다.키친 타올로 겉에 있는 핏물을 살짝 제거하고,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넣은 후에 .. 2024. 6. 16.
[자카르타 일상] 토마토 카프레제 만들어 먹기(생모짜렐라, 발사믹 정보) 인도네시아의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해도위생과 맛을 둘 다 잡은 곳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맛집이라고 소문난 이탈리아 음식점에서도 세금을 포함하면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토마토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토마토는 요즘 잘 보인다. 개당 8000루피아 정도의 토마토를 3개를 샀는데 1개만 썼다.왜냐하면 같이 산 통모차렐라의 크기가 엄청 작기 때문이다.그래서 토마토의 중심을 기준으로 피자 자르듯이 잘랐다.  통 모짜렐라는 마트에 자주 보이는 이걸로 활용했다.가격은 10만 루피아가 조금 넘는다.통모차렐라는 10개가 넘게 들어 있는데, 토마토의 양과 맞추니 그중 3개만 써도 됐다.통모차렐라통의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이런 알루미늄 뚜껑이 나오는데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캔의 가장자리.. 2024. 6. 6.
[자카르타 일상] 백종원 카레 따라하기 - 수입 양파 값이 너무 비싼 인도네시아 지난번에 요리를 하고 새송이버섯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남았었다.깍둑썰기를 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재료가 싱싱할 때 어서 요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남편과 유튜브를 보며 카레 만들기를 해보았다. 재료는 돼지고기, 양파, 감자, 당근, 버섯, 카레와 여러 조미료가 필요하다. 요즘 양파값이 너무 비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양파는 수입해서 온다.아마도 자라나기에 기후가 적절치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양파값이 천정부지로 솟기 시작하더니 개당 한국돈으로 1000원이 넘다가 지금은 거의 1500원이다.  양파값이 너무 비싸서 뉴스를 찾아보니, 인도의 수출금지 연장으로 양파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언제쯤 풀리려나. 한국 요리엔 양파가 있어야 한다고. 비싼 양파를 두 개를.. 2024. 5. 12.
[자카르타 일상] 새송이버섯으로 관자 느낌으로 요리하기 새송이 버섯을 좋아하는 나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새송이 버섯 먹기란 쉽지 않다. 새송이 버섯이 한국보다 비싼 재료이기 때문에다. 팽이버섯은 쉽고 흔하고 볼 수 있다. 한국 같으면 그냥 밑동만 잘라서 먹는데, 여기는 물로 한번 씻어야 한다.씻으니 부유물이 둥둥 뜨는 게 눈으로 보인다. 우리 집 밑 마트에서는 새송이 버섯 3-4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에 38000루피아다.다행히 밑동이 깔끔하게 잘려있고 신선했다.버섯의 윗 부분고 아랫부분은 나중에 카레 만들 때 쓰려고 따로 담아두었다.나머지 예쁜 부분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칼집을 낸다.칼집은 양면 모두 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깊게 자르면 안 된다. 버터를 녹여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앞 뒤로 천천히 구워주면 갈색 빛이 돌게 익는다. 어느 정도 두 면이 익으면 ..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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