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일상] 아시안컵 U-23 3,4위전 인도네시아 대 이라크 : 자카르타 현지 스포츠 펍에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자카르타의 소소한 일상을 전합니다.
오늘은 아시안컵 U-23 3,4위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현지 스포츠펍에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대 이라크의 축구 경기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 곳의 생생한 응원 열기를 전합니다.
어떤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현지 스포츠펍으로 가보았습니다.

이슬람이 많은 국가라 술을 파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가까운 곳을 선택했습니다.

pizza e birra sports bar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Townsquare Cilandak, Ground Floor, Jl. TB Simatupang No.6 No.Kav. 17, RT.6/RW.9, Cilandak Bar., Kec. Cilandak, Kota Jakarta Selatan,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2430
영업시간 :  오전 11:00 ~ 오후 10:00

저는 전화로 예약을 하였는데요. 인당 미니멈차지 200.000루피아였습니다.

10시 30분 경기라 10시까지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cilandak town square로 향했습니다. 출퇴근시간에는 악명높은 길이지만 밤에는 막히지 않고 금방 도착했습니다. 로비를 지나서 쭉 앞으로 가서 길 따라 왼쪽으로 꺾으면 지하 주차장이네요.

평소 영업종료 시간이 밤 10시인데 오늘 경기는 밤 10시 30분에 시작해서 더 길게 영업하네요. 다른 식당들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네요. 모두들 3,4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izza e birra sports bar 메뉴

우선 피자, 치킨, 스파게티 등의 메뉴가 많은데요.

구글 리뷰에서 피자와 치킨을 많이 먹길래 시켜보았습니다. 

 

저는 시원한 생맥주를, 운전하는 남편은 목테일을 시켰습니다.

가게에 빔프로젝터 뿐만 아니라 티비도 여러대 달려있어서 어디를 돌아봐도 볼 수 있었습니다.

 

피자는 치즈피자로 시켰는데 좀 짰어요. 근데 도우가 쫄깃한게 맛있습니다.

역시 인도네시아에선 실패없는 메뉴가 튀김이라고 증명하듯, 바삭한 치킨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다들 스크린을 열심히 바라봅니다.

지난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보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점유율도 비슷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첫 골이 들어갔습니다. 

사람들 모두 크게 환호하며 좋아했습니다.

 

 

 

후반에 한 골을 내어주며 동점으로 연장까지 갔지만

연장전에서 한 골 더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아쉽게도 2024 아시안컵 U-23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4위를 기록합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한 경기가 더 남았는데요.

신태용 감독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팀이 꼭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