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일상] 자카르타에서 노을 보기

자카르타는 지금 건기에 들어섰다. 

예전과 달리 극명하게 건기와 우기가 구분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건기인 지금도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때문이다.

원래는 단시간 내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는 우기와 아닌 건기로 명확히 구분된다고 하는데

어제 내린 보슬비처럼 비가 내리는 건 다들 이상기후라고 한다.

 

그래서 하늘을 자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저녁 노을을 가끔 마주하게 된다.

 

자카르타에서 이렇게 멋진 저녁 노을이 지면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연 날이 많은데 

집에서 또는 밖에서 다른 일이 하다가 우연히 하늘을 바라본 날,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풍경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그 날은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는 것 같다.

 

 

우연히 들어온 이 블로그에서

자카르타의 노을 풍경을 보고

함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사진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