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 60대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한 발리 여행(1) 준비편(일정 짜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60대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한 발리 여행 일정을 준비한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꼼꼼하지 않아서 하나씩 검색하며 일정표를 만들었는데요.

발리 여행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발리'는 한국의 제주도 같은 느낌이라 자주 여행을 가곤 합니다.

총 4번 정도 발리를 길게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1. 남편과 발리 3주

2. 60대 부모님, 20대 여동생과 발리 10일

3. 친구와 발리 5일

이렇게 다녀왔었어요. 

 

 

오늘은 60대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한 발리 여행 일정을 준비한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P성향의 저는 여행을 하면 하루에 한 두 개정도 할 것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마음 내키는 대로 식의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부모님이 처음 발리에 오시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행 후 부모님과 동생의 반응은 "너무 좋았다"고 "또 오고 싶다"라고 해서 이번 여름에 또 여행을 할 예정이랍니다. 

지난 발리 여행을 계획한 준비과정은 이렇습니다.

 

1. 가족들의 성향과 여행에서 하고 싶은 것 파악하기

우선 저희 부모님께서는 수영과 골프를 좋아하시고, 꾸준히 하시는 편입니다. 

체력이 저보다 좋으시고, 정적인 것보다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좋아하셔서 그 위주로 많이 넣었습니다.

동생은 서핑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고, 나머지는 다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여행 계획 세우기 전 부모님과 동생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1) 골프(부모님)

2) 스노쿨링

3) 서핑(동생)

2. 파악한 대로 다양한 할 것 찾아보기

위의 세 가지는 꼭 넣고, 나머지는 검색을 통해 열심히 찾아보았답니다.

추가로 제가 넣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4) 우붓 택시 투어 

5) 끄레띠야 우붓

6) 바투르 일출투어

7) 우붓 래프팅

8) 사파리 

9) 짐바란에서 해산물 먹기

10) 사누르 휴식

11) 워터봄(워터파크)

12) 동부투어

13) 남부투어

14) 누사페니다 투어 

15) 비치클럽 

12~15번은 여행 숙소 및 세부 일정을 정하기 전과 여행 중간에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삭제한 것들입니다.

- 투어 제외 이유 : 적어도 6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선이기 때문에 차멀미, 체력이 힘들 것 같다는 의견 반영

- 비치클럽 제외 이유 : 친구들이 며칠 전에 다녀왔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비치클럽에서 나오는 시간만 2시간 이상 걸렸다고 해서 제외

 

검색하면 진짜 다양한 정보들이 많아요. 

네이버 카페 잘란잘란 인도네시아에서도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답니다.

또 구글이나 인도네시아 어플 등을 활용해서 저렴하게 이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나중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3. 할 것과 이동동선 고려하여 숙박 장소 정하기 & 일정 세분화 하기

발리에서의 여행기간은 총 9박 10일이었습니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이동동선을 참고하여 숙박장소와 일자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빡빡하지 않은 일정이어서 거의 계획대로 한 것 같습니다. 

 

1) 우붓 4박

  - 1일 차 : 발리 덴파사르 공항 도착 및 우붓 이동 - 체크인

  - 2일 차 : 끄레띠야 우붓 - 우붓 택시 투어(띠르따앰플, 루왁커피 등)

  - 3일 차 : 바투르 일출 투어 - 낀따마니 카페 - 숙소 휴식

  - 4일 차 : 래프팅 

  - 5일 차 : 숙소 체크아웃 - 사파리 - 사누르 이동 - 체크인

2) 사누르 5박

  - 6일 차 : 렘봉안 스노클링 - 사누르 걷기

  - 7일 차 : 뉴꾸따 골프 

  - 8일 차 : 워터봄

  - 9일 차 : 서핑(동생) - 꾸따 비치워크 구경 - 짐바란 해산물

  - 10일 차 : 내셔널 골프 - 휴식 - 체크아웃

 

4. 숙소 예약하기

저는 숙소보다는 액티비티나 음식에 돈을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숙소는 저렴한 곳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사실 숙소 비용도 4인이다 보니 만만치 않을 텐데요.

우붓에서는 가성비 숙소를, 사누르에서는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우붓에서는 더블베드룸 2개, 4박에 총 35만 원 정도

사누르에서는 방 2개(더블베드룸, 싱글베드 2개)와  가운데 거실이 있는 구조로, 5박에 총 150만 원 정도였습니다.

 

총 9박에 20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숙소를 예약했네요. 

 

5. 택시 및 투어 예약 방법 알아보기

  다양한 투어와 택시 등을 개인적으로 컨택해서 예약하였어요.

  미리 예약해야 할 것들을 적어두고 알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1) 한국어 할 줄 아는 투어기사(부모님의 발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2) 우붓 - 사누르에 이동에 필요한 조금 큰 차(+4인 가족 짐)

  3) 바투르 투어(남편이 시부모님과 같이 가본 업체)

  4) 렘봉안 스노클링 투어(남편과 가본 업체)

  5) 발리 사파리

  6) 골프(뉴꾸따, 내셔널)

  7) 워터봄(워터파크)

  8) 서핑(내가 예전에 해본 곳)

  9) 짐바란 해산물 식당

 

 

저는 여행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검색하고 알아봤었어요.

알아보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막상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부모님과 동생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다시 오고 싶다고 비행기표를 벌써 예약한 걸 보면 저는 또 계획 세울 생각에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신납니다.

 

가족들과 발리 여행 짤 때 이렇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