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생활] 자카르타에서 집 구하기(집 구하는 방법 4가지 공유)

안녕하세요. 자카르타의 소소한 생활을 전합니다.

오늘을 자카르타에서 집 구하기 편을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자카르타에 오기 전부터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어요.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어서 더 막막한 점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제가 자카르타에서 살 집을 알아본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위치 선정이 가장 중요하겠죠? 

직장 또는 아이들 학교에서 가까운지(차가 많이 밀리지 않는지), 몰에서 가까운지, 홀짝제에 걸리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보고 위치가 정해졌다면 집의 가격을 대략적으로 알아봅니다.

 

저는 첫번째 집, 두번째 집을 구할 때 구했던 방법을 보여드릴게요.

아래 방법을 통해서 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데요. 

 

1. rumah 123 이용하기

2. 한인부동산 이용하기

3.  travelio 이용하기

4. 직접 아파트 관리소 찾아가기

 

하나씩 보여드리겠습니다.

 

rumah123 이용하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집 구하는 사이트는  rumah123입니다.

https://www.rumah123.com/

Jual Beli Properti Jadi Mudah | Rumah123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끄망빌리지를 예로 들어 설명해볼게요. 

먼저 disewa에서 kemang village라고 검색합니다.

 

검색을 하면 아래 필터가 나오는데요. 

필터를 조정하면 원하는 아파트 매물만 볼 수 있습니다.

 

1. Harga (금액) : 금액 설정이 가능하나, 왓츠앱으로 네고할 수 있으니 굳이 건들지 않겠습니다. 

2. Kamar Tidur (침실 수) : 침실 1개이상, 2개이상, 3개이상, 4개이상으로 나뉩니다. 1개 이상 선택하면 모든 집이 다 나와서 굳이 선택을 안해도 될 듯 합니다.

3. Periode Sewa (임대 일정) : 얼마동안 임대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월로 하면 가격이 높고, 1년 단위로 하게 되면 가격이 대폭 낮아집니다. 이것도 집 주인과 네고 가능합니다. 

4. Kondisi Perabotan(옵션) : 가구 풀옵션, 세미옵션, 없음으로 나뉩니다. 만약 한국에서 가구를 가지고 올 예정이라면 unfurnished, 한국 원룸처럼 풀옵션을 원한다면 Furnished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혼자 오게 되는 경우라고 생각하고, 침실 1개, 임대일정 1년, 풀옵션으로 설정하여 한번 보겠습니다.  

침실 3개, 욕실 2개, 1년 250.000.000루피아(약 2200만원) - 월 183만원 정도네요.

혼자는 살기 힘들 가격입니다^^; 

 

방이 1개 있는 타입을 찾아봅니다.

그럼 아래처럼 1 베드룸이 나오는데요. 

침실 1개, 욕실 1개의 방이 연 120.000.000루피아(약 1040만원) - 월 86만원 정도입니다.

 

매물이 마음에 든다면 왓츠앱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한인 부동산을 이용하기

저는 한인부동산을 이용하여 첫번째로 산 집을 구했었는데요.

rumah123에서 본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rumah 123에 나와 있는 매물의 왓츠앱으로 직접 연락한게 아니어서 네고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부동산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한국부동산은 다양하게 있는데요.

사장님과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고 매물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A업체는 사진으로만 전송하고 원하는 매물이라면 빨리 찜해야한다고 예약금을 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보지 않고 정하는 건 큰 위험이 따르는 거라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만약 제가 와서 그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떠했을지요. 집을 당장 구할 때가 되면 매물이 없을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와보니 매물이 엄청 많았어요.

한인부동산이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도 집을 본 후에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한인부동산에 연락을 하면 한국인 중개사와 현지인 중개사가 함께 옵니다. 

임차인 - 한인부동산 - 현지부동산 - 임대인 이렇게 연결되는 구조 같았어요.

방을 여러개 보여주는데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서 허락을 받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두었습니다.

다양한 방을 보고 다시 한번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번 더 보고 싶은 방이 있다면 사장님께 연락해서 꼼꼼히 다시 보았습니다. 

 

B업체에도 연락해서 방을 보았는데요. 

겹치는 매물도 있고, 또 다른 매물도 있더라고요. 

 

조금 더 저렴하게 네고해주려고 했던  B업체를 통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동시에 아는 분은 A업체를 통해서 계약을 했고요.

 

집을 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A업체는 집을 보지도 않고 예약금을 내서 찜을 하라고 한 업체였어요. 사실 네고가 안 된 비싼 가격이고 참견이 많으신 분이었지만, 집에 이상이 있을 때 한국인 중개인이 와서 직접 해결해주고, 보증금을 확실하게 반환해주었어요. 

B업체는 저렴한 가격으로 네고해주었지만, 집에 이상이 있을 때 현지인 중개인만 보내 집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또, 계약일 만료 이후 보증금을 임대인 입장에서 보고, 가구나 시설에 문제를 삼아 차감해서 주려고 하였고, 보증금도 달라고 바로 주지 않아서 계속 연락을 하게 하고, 심지어 한달 후에나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마다 다 장단점이 있어서 두번째 집은 한인부동산을 이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계약은 직접 발로 뛰었습니다. 

 

Travelio 어플 이용하기

다음에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 어플을 통해 매물을 보았습니다. 

travelio에서는 같은 Kemang village 1 bedroom 타입이

연 91.290.000~110.000.000루피아로 나와있습니다. 

약 800~960만원으로 월 66만~80만원 정도네요.

 

금액적인 면에서는 rumah123, 한인부동산보다 저렴하지만, 이건 어플을 통해서 하는거라 네고가 불가능합니다. 

네고한다면 이 정도 가격으로 rumah123, 한인부동산에서 집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플을 통해서 중개하는거라 매물은 확실하더라고요. 

 

 

직접 아파트 관리소 찾아가기

 

travelio를 통해서 방을 보려면 연락하고 중개인과 만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연락이 바로 오면 좋겠지만 어플을 통해서 오는거라 3-4일은 느긋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직접 아파트에 갔는데요.

로비에 가서 직원에서 아파트 매물이 보고 싶은데 중개인 연락처를 달라고 합니다.

매물을 빨리 보려면 발품을 파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중개인 연락처를 받고 약속을 잡은 후에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jakarta selatan에서 총 5군데 지역의 매물을 봤는데요. 

금액이 천차 만별이고, 집 컨디션도 다양합니다. 또 네고가능여부도 집주인에 따라 다르니 최대한 많은 매물을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첫번째 집을 나오고 두번째 집을 구할 때 위의 방법들 중에서 직접 아파트 관리소에 찾아가서 매물을 직접 보고 결정했는데요.

아파트에 매물을 중개하는 관리인이 있어서 빠르고 편하게 네고하였습니다. 

 

물론 100프로 마음에 드는 집을 얻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발품팔며 사니까 다양한 집을 볼 수 있었어요. 

집 컨디션에 비해서 금액을 터무니 없게 많이 부르는 집도 많았고,

집은 마음에 들지만 몰이 바로 근처에 없어서 차를 타야 한다거나,

접근성은 좋은데 집의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 그런 집도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가장 우선이 되는 조건을 먼저 선택하고, 조금은 내려 놓을 수 있는 부분은 살짝 내려놓으면서 

집을 구했습니다. 

 

사실 현지부동산을 통하면 저렴하다고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수 있고,

현지인들보다 외국인이 산다고 하면 비싸게 받는 곳도 더러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다른 믿을만한 중개인을 끼고 계약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럼 자카르타에서 좋은 집 찾길 바랍니다.

다음은 집 구입 시 확인해야 하는 점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