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카르타의 소소한 생활을 전합니다.
오늘은 PIK2에 있는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Aloha White Sand Beach)를 소개할까 합니다.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PIK2 쪽에 새롭게 생긴 곳이라고 해요. 하얀 모래사장과 여러 음식점들이 함께 있는 이 곳은 자카르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사실 자카르타에 살면서 주말에 어디 가볼까 고민이 되는데요.
몰이 지겨워진 저희는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PIK으로 향했습니다.
더이상 몰은 가고 싶지 않아요.
주말 오전에 차를 타니 차가 많지 않아서 슬라탄에서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PIK2를 가보는건 처음인데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보니 PIK1을 지나야 PIK2을 갈 수 있어요.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 위치
주소 : Pantai Indah Kapuk Street, RT.7/RW.2, Kamal Muara, North Jakarta City,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운영시간 : 월 ~ 금 오전 10:00 ~ 오후 10:00
토, 일 오전 7:00 ~ 오후 10:00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에서 사진 포인트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턴을 해야합니다. 주차장 입구가 왼쪽 편에 있으니 왼쪽차선 따라 가다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봅니다. 주차장을 꽤 넓습니다. 라마단 기간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없네요.
입구 쪽 근처 주차장에서 차를 세웠어요. 땡볕입니다.
내리자마자 선글라스와 선크림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너무 덥습니다.
같은 자카르타 내라도 날씨 차이가 납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구름이 가득했고, 여기까지 오는 중에 비가 오는 구간도 있었어요. 그래도 도착하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들어가는데 특별한 입장료는 없었습니다(입장료 없음). 그런데 인스타로 팔로우해달라고 하고 확인하더라구요. 인니에서 정보 얻거나 이럴 때를 대비하여 인스타가 필요합니다. 최신 공지도 인스타를 통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인스타를 사용하는게 유용합니다.
라마단 기간이라서 그런지 이런 조형물이 있네요.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제 9월로, 아랍어로 '무더운 달'이라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이라고 불리는 이슬람의 명절이 있습니다. 인구의 87%가 이슬람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공휴일이지요. 한달 가량의 라마단을 잘 마친 후 새로 태어남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라마단 기간동안 사람들은 금식을 합니다. 낮 시간동안 금식을 하며 사회활동을 하고 밤 시간동안 음식을 먹지요.
몰에 가면 금식해제(Buka Puasa)에 맞추어 식사를 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식당에 자리가 없어요.
안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해변 쪽으로 걸어가봅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야자수와 함께 찍으니 마치 진짜 하와이에 온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자카르타 같지 않아요 ㅋㅋ 여기 앞에서 사진 찍어보세요!
해변 쪽으로 이렇게 길이 나있습니다. 걷기 좋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땡볕이라 너무 더워요.
아직 해변 쪽으로는 정비가 덜 되어서 그런지 사람들 출입은 통제하고 있어요.
조만간 한 번 더 가 볼 예정입니다.
조명이 밤에 아주 예쁠 것 같네요.
여기에도 사진 찍는 포인트가 있어요. 오른쪽에 사람들이 사진에 찍혔는데 갤럭시로 지웠더니 많이 티는 안나네요.
뒤쪽으로는 길이 막혀 있습니다.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먹기
이렇게 한 바퀴 걷고 사진만 찍었는데도 너무 더워서 음료가게를 찾아나섰습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오는 양쪽편에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팔았던 게 기억이 났어요.
Kokonuts Ice Cream Aloha
주소 : pasir putih AL No.20, Dadap, Kec. Penjaringan, Kabupaten Tangerang, Banten 14470
영업시간 : 오전 10:00~오후 10:00
전화번호 : 0821-2249-4717
관광지 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이네요. 자카르타 몰에서 먹는 것보다 싼 느낌이 드네요.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두 가지맛 이상일 때만 코코넛을 반 자른 그릇에 담아 줍니다.
전 한가지 맛으로 골랐어요. 그리고 코코넛 쉐이크도 시켰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가게라 앞쪽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어요. 좀 달짝지근하지만 시원함이 땀을 식혀주네요.
아이스크림은 발리에 유명한 투키스 아이스크림과 비교하자면 씹히는게 더 많은 느낌이었어요. 투키즈는 부드럽고, 위에 코코넛 플레이크와 코코넛 설탕(?)을 올려주는데 여기는 아이스크림 안에 있는 코코넛 입자가 씹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미스터 코코넛이라는 코코넛 쉐이크를 파는 곳이 있는데 싱가포르 가면 매번 먹을 정도거든요.
친구들에게 소개해주었더니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곳과 비교하자면 좀 묽지만 코코넛 향은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그늘에서 먹으며 앞을 바라보니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원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을 때 한 컷 찍었습니다.
사진 찍으며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쉐이크를 먹고 더위가 가셨다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어요.
에어컨 있는 매정이라면 어디든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더 더워졌습니다.
아직 배는 고프지 않아서 음료 마실 데를 찾아보던 중 흰 천으로 가려져 있는 펍을 발견했습니다.
알로하 화이트샌드 비치에서 맥주 마시기
Ala Mo'ana Beach Bar PIK 2
주소 : Aloha Pasir Putih, Jl. Laksamana Yos Sudarso PIK 2, Dadap, Kec. Kosambi, Kabupaten Tangerang, Banten 15213
영업시간 : 월~금 오전 10:00~오전 1:00
토, 일 오전 7:00~오후 10:00
전화번호 : 0811-1751-888
라마단 기간이라 술 마시는 모습이 밖으로 보이면 안 되서 그런지 흰 천으로 가려져 있었어요. 제가 들어간 입구는 뒷편에 있는 거라 그런지 영업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들어가서 영업하는지 물어본 후 에어컨 앞에 앉았습니다.
다양한 맥주부터 한국의 소주까지 있었어요.
월~목까지는 맥주 프로모션이 있네요. 다음엔 평일 저녁으로 와야겠어요.
에어컨 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여행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주로 pompom fries를 선택했어요. 대나무로 만든 이쑤시개가 참 센스있네요.
소스로 삼발과 케찹을 둘 다 주는 것도 아주 만족했구요. 다른 외국인들도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저희처럼 더위를 피하러 온 듯 합니다. 맥주가격도 이정도면 괜찮아요. 자카르나 시내 펍보다 저렴합니다.
알로하 화이트샌드 총평 및 꿀팁
이색적인 풍경을 원한다면 추천!
낮에는 너무 더우니 꼭 선글라스, 선크림, 양산 가져가기!
그런데 밤이 더 예쁘다고 합니다.
다음엔 밤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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