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생활] 인도네시아의 전통 옷 바틱 구입 후기 - Batik Keris

안녕하세요. 자카르타의 소소한 생활을 전합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염색 기법으로 만든 바틱 옷을 구입한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바틱 옷으로 유명한 Batik Keris 매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바틱이란?

바틱(Batik)은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기법 중 하나입니다. 바틱을 만드는 전통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바틱 공예문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10월 2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됩니다. 인도네시아는 10월 2일은 '바틱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틱(Batik)의 제작과정은 먼저 뜨거운 밀립으로 천에 점과 선 등을 그린 뒤 천연염색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밀랍이 발라진 부분에는 염색이 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색이 나왔다면 끓인 물로 밀랍을 제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색과 원하는 문양을 만들어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직장, 학교, 결혼식, 예술 공연 등 일상생활에서 바틱 의복을 입는 것은 물론 장례에서는 죽은 자를 바틱으로 감싸는 의식을 행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오래 거주하는 사업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바틱의상을 와이셔츠를 입듯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바틱 끄리스(Batik Keris) 매장 위치 및 영업시간

자카르타 바틱 끄리스는 큰 몰에는 입점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발리에도 꾸따지역에 두 군데의 매장이 있네요.

보통 오전 10시~ 오후 10시에 영업을 합니다.

바틱 끄리스(Batik Keris) 매장 사진

바틱은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패턴도 아주 다양합니다.

제가 가본 바틱 매장에서도 다양한 패턴과 다양한 가격의 바틱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간다리아몰의 바틱끄리스(Batik Keris)로 가보았습니다.

 

매장에는 남자 셔츠(반팔, 긴팔), 스카프, 여성 셔츠, 드레스, 잠옷, 아동의류 등이 있었어요.

 

남성옷을 보면 값비싼 실크 재질의 바틱 옷이 있었는데요. 그건 3.000.000루피아(약 25만 원)가 넘는 금액이더라고요.

물론 저렴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40~80만 루피아 사이의 바틱 셔츠도 있었습니다.

 

여성 옷은 원피스 형태의 옷네요. 

패턴도 디자인도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보통 팔뚝을 가려주는 소매에, 기장은 무릎선 정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원하는 옷을 고르고 점원에서 사이즈를 말하면 옆에 보관되어 있는 옷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아줍니다.

 

남편과 저는 웨딩촬영 때 인도네시아만의 특별한 사진을 담고 싶어서 커플룩으로 골랐는데요.

같은 패턴으로 된 옷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지만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입어보았습니다.

남편이 조금 까만편이라 붉은빛이 도는 옷보다는 파란 계열의 옷이 더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둘다 같은 패턴의 디자인으로 된 옷을 골랐습니다.

색은 같아도 패턴이 다른 옷은 전혀 커플룩으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탈의실이 하나 뿐이라 서로 번갈아 입어보고, 사이즈도 바꿔서 입어보았어요.

디자인에 따라서 핏이 달라서 여러 사이즈를 입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둘 다 구입해서 약 1.200.000루피아(10만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안쪽으로 가면 잠옷류도 있었어요. 천이 부들부들해서 잠잘 때 입으면 좋을 재질이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 않더라고요. 셔츠하나 사는거랑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바틱문양의 스카프가 눈에 띄더라고요.

나중에 한국분들에게 바틱 선물로 유용할 것 같네요.

단정한 톤의 옷에 화려한 바틱무늬 스카프를 착용하면 이국적이면서 화려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껄로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바틱 끄리스(Batik Keris) 후기 및 꿀팁

1. 바틱 자체가 화려한 무늬가 많음. (평소 한국에서 입기 힘들 것 같아요.)

2. 천 자체가 더운 감이 있음. 그래서 스카프 추천합니다.

3. 인도네시아의 전통 옷을 구입하고 싶다면 Batik Keris로!

 

 

 

 

바틱 설명 글 출처 : 위키백, ACH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인포스트